영어: juice
한국어: 주스
문화어: 과일단물
일본어: ジュース
중국어: 汁(주스), 果汁(과일 주스)
대개의 경우
즙, 물질을 압착하여 짜낸 수분을 모두 총칭하는 단어를 쓴다. 그러나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영어 'juice'[dʒuːs]를
외래어로 차용하여 '과일 즙'의 의미로 사용한다.
'쥬스'가 아니라 '주스'가 옳은 표기이다. 일본어에서는 영어의
장음까지 가져왔다.
영어 'juice'는 원시
인구어 *yeue
[1] > 라틴어 ius > 프랑스어 jus에서 온 말이다. 영어에 유입된 건 약 1300년대로, 유입 당시에는 허브를 끓인
차 비스무리한 것을 지칭하는 사뭇 다른 의미였다.
# 1300년대 초에 '과일 즙'이라는 의미로 정착되었다. 유입 당시의 표기는 'jus, juis, jouis' 등. 오늘날 영어 표기에서 모음이 'ui'인 것은 프랑스어에서 u만 나타날 때 발음이 [y]라서 i가 들어간 것 같기도 한데
[2] 오늘날에는
[i] 없이 [u]로만 읽는
다중문자이다. 영어 'juice'에서는 어째서인지 '
전기'라는 뜻도 있다(1896년).
북한에서는 '단물' 내지 '
과일단물' 이라고 부른다.
남한에서
단물은
무기질이 적은 연수(軟水)를 주로 의미한다.
중국에서는 보통
果汁(guǒzhī)라고 많이 쓴다. 한국어 '과즙'과 한자가 같다.
과일의 구성성분을 이루는 대부분이
물인 만큼, 과일을 주스로 만들어 먹는 방법은 딱히 특기할 만한 요소가 없다. 그러나 썩지 않게 처리하는 과정이 어렵다. 과일이 썩기 쉬운 만큼 과즙도 오래 저장할 수가 없다. 실제로 과즙을 그대로 방치한 결과 탄생한 것이 과일
식초와
과실주. 그렇다고 끓이면 맛과 영양이 어느 정도 날아가 버린다.
1869년 의학 박사인 토머스 B. 웰치에 의해
미국에서 처음
포도 주스가 만들어졌을 때 사람들은 모두 신의 축복이라 했습니다.
포도가 그나마 나아서
포도주스가 다른 주스보다 먼저 만들어졌지만 현재 접할 수 있는 상품화된 과일 주스는 살균법과 현대적 유통시스템이 등장한 이후에나 등장했다. 최초의 제품은 19세기 말 웰치 박사에 의해 개발되어 지금도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포도주스 웰치스(1번 항목)이다.
원래는 생과일주스처럼 열이나 용제를 넣지 않고 과실 자체에서 짜낸 것만을 가리키지만, 기타 첨가물이 들어간
과일맛 음료도 주스라고 불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국 기준으로 이러한 것들은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과일이름)맛/향 ☆☆ - 실제 천연 재료가 아닌 향만이 들어간 경우.
★★ ☆☆ - 실제 천연 재료가 농축 과즙이든 퓌레든 어떤 형태라도 들어가기는 한 경우. 서울우유에서 만든 바나나우유를 예로 들면 농축 바나나 과즙이 1% 함유되어 있다.
★★ 주스 - ★★의 즙을 짠 것.
★★ 생과일주스 - 3과 같지만, 특별히 이렇게 부르는 경우 보통 즉석에서 짜낸 것을 가리킨다.
주스나 넥타르 등 식품의 명칭에 관한 법은 국가마다 다르다.
영국의 경우 주스라는 이름을 쓰기 위해선 100% 과실즙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법령이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반대로
탄산음료 이외의 시판
음료를 뭉뚱그려서 부르기도 하며 심지어 탄산음료까지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다는 듯.
농축 주스와 비농축 주스로 나뉘기도 하는데, 농축 주스는 과즙을 가열한 후 농축하여 운반한 뒤 공장에서 물에 희석시켜 만드는 것으로 농축하는 과정에서 향이 날아가고 열에 약한 영양성분이 손실되기 때문에 희석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향을 첨가하는 경우가 많다. 비농축 주스는 Not From Concentrate, NFC라는 단어를 표기해서 팔며 농축보다 더 비싸다. 한국에서는 농축과 비농축으로 나뉜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소비자가 많아서 굳이 비농축을 파는 경우가 별로 없다.
과일 조직이 남아있는지 여부로 분류하기도 한다. 프랑스에서는 과일 조직이 남아있는 주스를 'avec pulpe', 액체만을 남긴 것을 'sans pulpe'라고 구분해서 판다. 말 그대로
펄프(pulp)가 있는지/없는지 표시해 둔 것이다. 조직이 남아있으면 좀 더 직접 짜냈다는 이미지라 그 쪽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 밖에 주스팩이라는 것도 있다. 테트라팩을 활용하여 소량의 농축 과즙 음료를 담아서 저가에 판매하는 것.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델몬트 드링크 시리즈,
연세 스위플,
웅진그룹 내사랑,
매일유업 피크닉,
남양유업 과수원, 비락 과일나라 등이 있겠다.
2014년 기준으로 500원 안팎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부담이 없는데다 빨대로 빨아먹기에도 용이해서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거리이다.
오늘날에는 다양한 종류를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칵테일과 같이 다른 음료나 식품의 재료가 되는 일도 많으며,
카페에서 여러 종의 저가 주스를 판매하는 일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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