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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것들/IT

예레미야에 대해서 알아보자

by noo min23 2019.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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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경의 한 권. 동시에 고대 유다 왕국에서 활동한 예언자의 이름이기도 하다. "주님께서 세우신다."는 뜻을 지닌다.

본서는 아나톳에 살던 제사장 가문[1]인 힐키야의 아들, 예레미야가 유다 백성들의 간절한 회개와 심판을 촉구하고 새로운 믿음을 위해 쓰였으며, 서기관인 바룩의 대필로 기록하였다. 그는 유다의 멸망 직전에 활동하여 유다와 예루살렘에 나타날 심판(멸망)만을 전했기 때문에 많은 핍박을 당하였다. 유다의 멸망 이후에는 이집트로 건너가 지속적으로 유다 백성과 이집트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다 결국 돌에 맞아 순교한 눈물의 예언자로 전해진다.

본서의 내용은 예레미야의 소명(1장)으로 시작하여, 유다 백성의 범죄로 인한 하느님의 징벌(2~25장), 바빌론을 통해 나타날 멸망과 유다와 이스라엘에 대한 회복(26~33장), 왕들의 불순종과 그로 인한 예루살렘의 함락(34장~45장), 아홉 이방족속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46~51장), 유다 왕국의 종말(52장)로 끝을 맺는다. 

내용만 봐도 반이 암울한 내용이니 예레미야가 당대에 활동할 적에는 핍박을 줄기차게 받아왔다. 제사장과 예언자들에 의해 소송을 당하거나(예레미야 26장 10~16절), 바빌론에 복종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임을 선포하다 매국노로 찍히거나[2] (예레미야 27장 1~11절), 거짓 예언자들과 키배를 뜨게 되거나(예레미야 26~29장)[3], 개인적인 고통도 심하게 받았다거나(예레미야 4장 19~22절), 거짓 예언자로 찍혀서 이집트로 끌려가는 등 온갖 수난을 받았다(예레미야 43장 1~7절) . 그래서 그를 눈물의 예언자, 수난의 예언자라 부르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는 자신이 핍박을 받을 뿐만 아니라 자기 민족과 이스라엘, 예루살렘이 당하는 하느님의 징벌에 대한 쓰라린 괴로움으로 인해 비통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가운데 그가 쓴 시·노래가 있으니 바로 예레미야애가이다.

그의 사역동안 유일하다시피 볕이 든 기간은 요시야 왕 때이다. 잘 알려진 대로 요시야는 평생 야훼에게만 충성하고 개혁을 일으켜 이교 숭배를 뿌리뽑다시피 했던 왕이다. 요시야는 모세의 율법]를 발견한 이후로 야훼가 결단한 멸망을 돌이켜보려 무진 애를 썼고 그 중에서 예레미야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예레미야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가뭄에 비가 쏟아지는 듯한 감격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요시야는 이집트의 느고 2세가 앗수르를 지원하기 위해 바벨론 원정을 나갈 때에 "하느님이 나한테 하라 하신 일이니 괜히 신경쓰지 마라"라는 느고의 전언을 무시하고 그를 막으려 변장하고 느고와 맞서 싸우다가 중상을 입어 결국 죽는다. 거기다 요시야의 후계로 즉위한 여호아하스와 그 뒤의 여호야김은 제 아버지 요시야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타락하고 무능한 왕이었다. 더구나 여호아하스는 몰라도 여호야김은 특히 공개적으로 자기를 비난하고 개혁을 촉구하는 예레미야를 눈엣가시로 여겼다.

그렇다고 해서 예레미야가 결코 감상이나 단순한 민족주의 때문에 통곡한 사람은 아니었다. 다만 그의 눈물은 순명해야만 했던 하느님의 언약 때문이었다. 본서에서도 그는 외로웠고 쓰라린 고통에 괴로워한 모습으로 일관된다. 그럼에도 최후 순간까지 참된 예언만을 전한 예레미야는 그리스도교 설교자의 원형을 보여준다. 예레미야야말로 말씀과 언약 때문에 자기 몸까지 제물로 바치는 참 설교자의 이미지를 보여준 사람이라 할 수 있겠다.

영어권에서 쓰이는 이름인 제레미의 어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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