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세대 콘솔의 주요 특징은 SSD의 사용과, 그간 SSD의 잠재력도 제대로 끌어다 쓰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아온 기존의 장애물들을 허무는 시도들을 했단 점이다. 먼저 9세대 콘솔은 압축 기술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는데, 압축 기술은 SSD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반드시 함께 따라와야 할 기술이다.
기존에도 압축 기술 자체는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그래픽카드 내부(S3TC 등), 특정 SSD 컨트롤러(샌드포스 SSD 등), HDD에 데이터 저장(게임 에셋 패킹 기술 등) 같이 각 단계에서 파편적으로 사용되었을 뿐 로딩 속도 향상에는 거의 기여하지 못하거나, NVMe SSD 기준으론 오히려 방해가 되는 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9세대 콘솔의 압축 기술은 게임 로딩의 데이터 흐름을 시스템 전체 및 게임 개발 과정에서부터 최적화하고 (탑재된 SSD를 포함한) 하드웨어의 성능을 최대로 활용하여, 로딩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건 기본에 그 이상의 활용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압축 기술을 활용하면, 게임 개발자들은 용량 부담 없이 고해상도 텍스처를 게임에 마음껏 적용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파일의 용량을 줄이면 동일한 시간에 SSD가 더 많은 게임 에셋들을 내보낼 수 있기 때문에, 압축 이전에 비해 약 2배로 늘어난 더 높은 SSD 처리성능을 달성하는 게 가능해진다. 그리고 SSD에서만 구동 가능할 차세대 게임이 나왔을 때, HDD와 다르게 용량 확장 비용의 부담이 큰 SSD의 여유공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압축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용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SSD는 MLC - TLC - QLC 등으로 계속 변화해 나가는데 이런 변화는 셀당 쓰기 횟수를 굉장한 폭으로 감소시켜 SSD 수명 문제를 발생시킨다. 여러 연구를 통해 압축이 수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매우 효과적인 데다가 SSD의 쓰기 성능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압축의 본격적인 사용은 피할 수 없는 수순에 접어들었다.
지금까지는 HDD와 같은 구시대적인 시스템 등에 발목이 잡혀 SSD가 가진 제 성능을 온전히 쓰지 못해 왔다. HDD는 원판을 회전시켜 데이터를 읽어내기 때문에 탐색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어, 게임 개발자들은 무작위 탐색 시간을 줄이기 위해 똑같은 데이터들이 묶인 중복 데이터 청크를 게임에 많이 집어넣어(에셋 듀플리케이션) HDD의 탐색 시간 문제를 극복하려 했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법은 프로그램의 용량을 필요 이상으로 크게 늘린다는 문제가 있었다. 용량을 큰 폭으로 줄인 SSD 기반 게임이 자리잡으면, HDD의 1TB와 SSD의 1TB가 가진 체감 효용은 SSD 쪽이 확실히 더 크게 느껴진다. 4K 텍스처가 8MB MIP Map인데, 앞서 말한 '에셋 듀플리케이션' 문제로 동일한 밉맵을 보통 50개씩 집어넣게 된다. 말이 8MB지, 4K 고해상도 텍스처 하나를 집어넣으면 실제 게임 용량은 400MB씩 불어나는 용량의 압박 때문에 개발자들은 고해상도 텍스처를 함부로 사용하지 못해 왔다.
또한 HDD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게임들은 로딩이라고 불리는 과정을 통해, HDD의 데이터를 램으로 미리 당겨오는 작업을 할 필요가 있었고 또한 실시간으로 HDD에서 직접 데이터를 가져오는 작업은 굉장히 비효율적이었다. 만약 SSD의 처리 속도를 잘 이끌어낸다면, SSD에서 램으로 데이터를 불러내는 작업을 고속으로 할 수 있으며 또한 로딩을 통해 저장 장치의 데이터를 램으로 한꺼번에 불러올 일을 할 필요가 없어져 램에 투입되어야 하는 게임 에셋의 양을 HDD의 400분의 1로 줄이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제는 저장 장치의 데이터를 램에다 미리 적재해 놓는 'Loading'이라는 개념에서, SSD에서 램으로 바로 데이터를 넘겨주는 'Level Streaming'의 단계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것이다. 그간 콘솔 게임기는 세대가 바뀔 때마다 16배 단위로 램 용량이 증설돼 왔다. 이 규칙을 따르면 9세대 게임기의 램 용량은 128GB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9세대 콘솔은 고작 8GB의 램만 증설돼, 램 용량 향상이 미미했고 16배의 법칙도 깨졌다. 그러나 고성능 SSD를 탑재하면, 램 용량의 문제는 SSD로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이지 낸드 SSD와 RAM의 차이는 커서 병목이 생길 수 있고 큰 효과는 미지수.)
SSD가 가져오는 변화를 이해하지 못해, 일반 대중들은 RAM 용량 증설의 부족함을 지적하며 9세대 콘솔에 많은 악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리고 Playstation 5는 자랑할 만한 게 SSD밖에 없으며 ESRAM을 찬양하던 엑스박스 원 개발자들을 떠올리며 SSD로 꿈같은 이야기만 하고 있다는 비난까지, 온갖 비방이 9세대 콘솔에 집중되었으나 본격적으로 SSD를 활용하는 차세대 게임들이 나오기 시작했을 때 기존 HDD 기반 게임은 현장에서 물러날 게 확실시될 만큼 SSD 기반 게임들이 가지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사용자 편의성 - ps4 샤양의 게임을 ps5 사양으로 업그레이드
디스크 또는 디지털판 게임을 PS5 사양의 디지털 게임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게임사에 따라 업그레이드 옵션이 기간한정 또는 유료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전 기종에서 사용하던 게임 저장파일은 게임사가 별도의 파일 이전 방법을 마련해야만 PS5로 이전 가능하다. 저장 파일 이전 여부가 게임마다 다르므로, 필히 이전 여부를 파악하길 권장한다.
디스크 카피는 디스크 삽입 후 게임 허브에서 업그레이드 제안을 수락함으로써 게임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다. PS5 사양의 게임이 다운로드 되며,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인증용의 디스크 드라이브를 삽입한 상태여야만 한다. 게임 허브에서 업그레이드 제안을 수락함으로써 게임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다. PS5 사양의 게임이 다운로드 되며, 디스크 카피와의 차이점은, 디스크 삽입 없이도 다운로드된 PS5 사양의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단 점이다.
대시보드에서 PS4 사양으로 게임을 실행할지, PS5 사양으로 게임을 실행할지 선택이 가능하다. PS4 버전과 PS5 버전 모두를 설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성능 입출력 프로세서 탑재
플레이스테이션 5는 엔터프라이즈 서버에서나 쓰던 입출력 처리 기능을 가진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인데, 이것의 역할은 고속의 입출력 성능과 그 과정 중 발생하는 부하를 CPU에 전가시키지 않고 게임 AI 등의 처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5의 입출력 프로세서는 압축 해제 처리 장치, 캐시 메모리 일관성 엔진, 직접 메모리 접근 컨트롤러, 입출력 보조 프로세서들이 하나의 프로세서에 패키징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입출력 프로세서는 플레이스테이션 5의 핵심이며 시스템 전용 SoC보다도 훨씬 비대하면서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ID 기반 파일 시스템 API를 사용한다. 이제 입출력 절차를 처리할 때 파일 이름과 경로를 지정할 필요 없이, ID와 시작 위치, 종료 위치만을 지정하게 된다. 이러한 시스템은 코드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계층적 파일 시스템 API를 지원해야 하므로 입출력 처리속도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전체 입출력 절차를 한 번에 지정하는 것으로부터 파생되는, CPU 작업 부담 경감과 관련해 눈에 띄는 효과가 있다. 입출력 명령을 일괄해 제출하기 때문에 시스템 호출 한 번으로 입출력을 처리 할 수 있으며, 명령 완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스템 호출을 기다릴 필요가 없게 만든다. 또한 GPU에서 실행 중인 쉐이더 프로그램이 최소한의 CPU 개입으로 입출력 요청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입출력 프로세서 덕분에 초당 22GB의 속도로 SSD 데이터 출력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 5는 램 용량이 16GB에 불과하기 때문에, 입출력 채널에서 무시무시한 속도로 뿜어져 나오는 데이터를 램이 모두 수용할 수 없어 실제 처리속도는 최대치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에서 제한이 걸린다. 그리고 압축기술의 한계와 대역폭 문제로, 현재 단계에선 실제 가정에서 22GB/s Out을 구현해내기엔 여러모로 난제가 많다. 하지만 제한이 걸린 8~9 GB/s 속도도 매우 빠른 속도이며, 이 입출력 채널을 후속 기종에서도 채택하게 된다면 기술의 발전으로 지금보다도 매우 빨라진 입출력 속도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부스트 모드 활용 게임 목록
PS5 네이티브 부스트 모드를 활용하는 하위호환 게임 명단으로, 안정화된 프레임율 혹은 기존 PS4보다 더 높은 프레임율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갓 오브 워
고스트 오브 쓰시마
더 라스트 가디언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드
데이즈 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라쳇 & 클랭크(리부트)
모탈 컴뱃 X
몬스터 헌터: 월드
바이오하자드 7 레지던트 이블
배트맨: 아캄 나이트
배틀필드 1
블러드본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
언틸 던
인퍼머스 세컨드 선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
파이널 판타지 15 로열 에디션
페르소나 5
폴아웃 4
Crash Bandicoot N. Sane Trilogy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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